얼마 디지털노마드 전 작성했던 '또 퇴사 일기'라는 글에서 밝혔듯,4/1부터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고그 회사에서는 재택근무를 할 예정이다.월 1~2회의 정기 미팅을 제외하면 모든 근무를 재택으로 진행한다고 한다.직장인들의 꿈, 디지털노마드...ㅋㅋ내가 그걸 정말로 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았다.얼마 전 동료가 될 분과 미리 커피챗 비슷한 걸 진행한 적 있는데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실제로 우리 디지털노마드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분들의 상당수가 지방에 거주하고 계시고심지어 해외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도 있다는 것!단언컨대 나는 이 제도를 가장 알차게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왜냐하면,부모님 집이 아름다운 관광지인 남해에 있지 않은가...!사실 해외에서 워케이션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왕복 비행깃값과 숙박비는 아무리 아껴도한 달 용돈으로는 충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국내도 마찬가지. 한 달 살이 디지털노마드 숙소 비용이 이렇게 비싼 줄은 처음 알았다.대신 숙박+식비가 들지 않는남해의 부모님 집에서 근무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나한테 있다.집 작은방에는 일을 할 수 있는 책상과 모니터가 있다.그래도 답답하면 요렇게 테라스(ㅋㅋ)에 나가 논밭 뷰를 보며 일할 수 있다.그것도 답답하면 차를 타고 나가 남해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카페에 가면 된다.생각만 해도 꿈만 같다.물론 디지털노마드 새로운 도시에서 일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비용이 만만치 않다.그래서 결심했다. 지금 가지고 있는 블로그를디지털노마드의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운영해 보기로.워케이션이 mz들의 대세가 된 만큼지자체나 기관에서 운영하는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이 많이 있는 것 같다.SNS를 잘 관리한다면, 단체의 지원을 받아 가보고 싶은 도시에서 워케이션을 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그렇다면... 사실상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디지털노마드 있는 밍밍이의 반응은...?물론 떨어져 있는 건 아쉽지만밍밍이한테는 내가 행복한 게 최고라고. 지금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해 보라고 했다.그렇게 한 달 1/3 정도는 워케이션을 다녀와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신세대 남편..?이라기보다는 어쨌든 부인 생각하는 마음이 양관식 급인 걸로.. ㅎ사실 이것도 개발자 부부라서 가능한 게 아닌가 싶다.개발자끼리만 이해할 수 있는 포인트... 굳이 길게 적진 않겠다.ㅎㅎ여행 디지털노마드 블로그를 운영하는 건 자신 있다. 남해만 해도 포스팅거리들이 이미 차고 넘친다.디지털노마드의 여행일기라는 컨셉답게일하기 좋은 카페, 워케이션 숙소 같은 것도 자세히 리뷰해 보고 싶다.협찬도 많이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이다.어쨌든 결론은,당분간 서울 남해를 오가며 지내게 될 것 같다.그러다가 한달살기/워케이션 협찬을 받으면해당 지역에서도 한번 일해 보는 걸로..!재택근무 경험이 있는 분들은 말한다.생각보다 쉽지 않고, 많이 외롭고 디지털노마드 피폐해진다고.어떤 마음으로 조언해 주는지 이해는 되지만 시작하기 전부터 겁내지 않을 거다.개발은 다른 일보다 몰입이 잘 된다. 집중하고 싶지 않아도 집중할 수밖에 없다.다른 직종보다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닐까.어쩌면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는 기회, 아이를 가지기 전 누릴 수 있는 시간이것들을 이용해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보고자 한다.맑은 공기를 디지털노마드 쐬고, 좋은 영감을 얻을 것이다.강아지 별이와 엄마하고의 시간도 기대가 된다.해외 구독자를 타겟으로 유튜브를 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하지만 외국 개발자들이 남해 시골살이를 궁금해할지는 의문이다.조만간 컨셉이 잡히면, 영상 기록도 조금씩 시도해 보는 걸로...ㅎㅎ2주 동안, 참 자알 쉬었다.이제 본업으로 돌아갈 차례.남해와 서울을 오가며 펼쳐질 디지털 노마드의 삶많은 기대, 관심 부탁드립니다!